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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피커의 세대 교체 선언! TAD Reference One (R1MK2) 레퍼런스 원
작성자 고전사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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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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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플라자 편집부>


딱 꼬집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대략 2010년을 전후해서 하이엔드 스피커쪽에 재미있는 현상이 발생한다.

전통의 윌슨, 아발론, B&W, 틸 등의 제품들이 유지해온 높은 권위에 도전하는 세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존재로 비비드, 매지코, YG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번에 만난 TAD도 빼놓을 수 없다.

  


 

▲ TAD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CST Driver (좌) 와 Bass Driver (우) 

 

이런 신진 세력의 특징이라면, 인클로저에 있어서 참신한 발상과 형상을 도입함은 물론이고, 기본적으로 자사 생산의 드라이버를 쓴다는 점이다. 사실 이미 품질이 검증된 드라이버를 가져다 쓰는 것과 직접 개발한 것 중 어느 쪽이 더 낫냐는 것은 오랜 논란거리다. 그러나 설계자 입장에서 자신이 구상하는 음을 보다 명확하게 구현하기 위해선 드라이버를 직접 개발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그런 면에서 이런 신진 세력의 등장과 인기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하겠다.


사실 레퍼런스 원(Reference One)이라 명명된 본 기의 가장 큰 특징은 드라이버에 있다. 특히, 베릴륨이라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심지어 미드레인지에 이 소재의 진동판을 넣었다는 것은 스피커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여태껏 그런 접근은 많았지만, TAD를 제외한 어떤 메이커도 성공한 예가 없다. 심지어 본 기가 나온 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그에 근접한 그 어떤 기술적 성취를 이룩한 예도 없다.

  

 

 

 

 

▲ TAD의 베릴륨 트위터가 결합된 CST드라이버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베릴륨을 사용해서 진동판을 만들기가 무척 까다롭다는 것이다. 본 기에 투입된 트위터의 경우, 직경이 고작 3.5Cm에 이른다. 그러나 작은 가마에 베릴륨 가루를 하나하나 투입해서 정성스럽게 쌓아올리는 과정 자체가 지난하고, 여기에 일체의 오차가 있어서는 안된다. 이런 작은 트위터에도 보통 정성이 아니고, 이 기술의 장점을 뒤따라온 메이커도 아직 없다. 여러 회사들이 베릴륨 트위터를 내세우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TAD를 능가하기는 커녕,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 해도 좋다.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1970년대 초에 미국의 바트 로칸티(Bart Locanthi)를 초빙하면서 프로용 스피커를 제조할 무렵, 이미 베릴륨을 사용한 드라이버의 개발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그렇게 배양된 기술이 30년 가까이에 이르자, 드디어 16Cm 구경의 미드레인지까지 커버하는 수준이 된 것이다. 때문에 많은 회사에서 이 유닛을 구하려 하지만, 절대로 판매하지 않는다. 현재 미드레인지까지 베릴륨을 투입한 제품은 본 기와 그 주니어기인 컴팩트 레퍼런스 원밖에 없다.

 

  

 

 

  

▲ 상단에 CST드라이버가 배치되어있다

 

 

 

그렇다면 왜 베릴륨, 베릴륨 하는가 의문이 들 법도 하다. 일단 스피커의 핵심인 진동판에 대해 생각해보자.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일단 가벼워야 하고 또 강도도 높아야 한다. 가벼우면 다양한 진동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거기에 강도가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야 강한 압력에도 견딘다. 또 분할 진동과 같은 자체 진동도 억제할 수가 있다.

 

따라서 많은 메이커들이 실제로 새로운 소재의 진동판 개발에 목을 매고 있다. 덕분에 폴리프로필렌이며 세라믹이며 카본 파이버며 참 많은 신소재가 나왔다. 그 각각이 장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뭐 하나가 우월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베릴륨에 이르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현재까지 개발된 진동판 소재 중 가장 뛰어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250Hz에서 100KHz 까지 커버하는 CST드라이버

 

 

 

아무튼 이렇게 미드레인지까지 베릴륨을 장착한 본 기는, 일종의 동축형 방식으로 해서, 가운데에 트위터가 있고, 그 주위를 미드레인지가 감싸고 있는 형상이다. 그런데 이 신소재의 뛰어난 점은 바로 여기서 일체의 왜곡이나 오차가 없는 와이드 레인지가 구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밑으로는 250Hz까지 떨어지고, 위로는 무려 100KHz까지 뻗는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스펙이지만, 사실이다. 따라서 더블 우퍼 사양의 베이스는 21Hz까지 넉넉하게 내려갈 수 있게 되었다.

 

  

 

  

▲ CST드라이버 크로스오버 네크워크(좌)와 BASS드라이버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우)


 

사실 본 기의 기술적 배경을 일일이 설명하라면 책 한 권이 모자랄 정도다. 심지어 동사의 홈 페이지에 가 봐도 그 일부분만이 소개되어 있을 뿐, 아직도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말하자면 신소재, 제조 공법, CNC 가공, 장인 정신 등 여러 요소들이 골고루 융합되어 스피커의 신기원을 이룩한 셈이다.

 

  

 

 

 

▲ 엄청난 스펙을 만들어 버린 1개의 CST드라이버와 2개의 BASS드라이버


 

여기서 동축형 유닛에 대해 좀 더 설명하면, 동사는 이를 CST(Coherent Source Transducer) 테크놀로지라고 명명한다. 즉, 마치 하나의 유닛에서 나오는 것처럼 음에 통일성이 있고, 그러면서 광대역을 커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존의 동축형보다 훨씬 진화된 형태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 드라이버를 인클로저에 삽입할 때에도 ISO라는 테크놀로지가 투입되었다. 이것은 “isolation”의 약자로, 간단히 말해서 드라이버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일체 캐비닛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장치다. 아주 단단히 고정하면서, 적절하게 진동을 흡수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렇게 뛰어난 베릴륨 소재의 유닛에 대응하려면, 베이스 드라이버 역시 많은 고안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베릴륨으로 만든 우퍼는 존재하지 않고, 만일 나온다고 해도 언제가 될 지 알 수가 없다. 어떤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되지 않는 한, 대구경에 강한 내입력을 필요로 하는 우퍼용 진동판의 생산은 상상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순 없다.

 

  

 

 

 

 

TLCC (Tri-Laminate Composite Cone)

 

 

 

당연히 베이스용 드라이버 역시 신소재가 적극 활용되었다. 동사는 이를 TLCC(Tri-Laminate Composite Cone)이라 부르는데, 한 마디로 통상 사용하는 진동판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 골자는 아크릴리미드라는 소재를 일종의 작은 가루로 만들어서, 그 앞 뒤로 아라미드 파이버 소재의 진동판으로 샌드위치 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복잡한 방식을 추구한 이유는, 아무래도 베릴륨과 스피드도 맞추면서 강력한 임팩트에도 견디고 또 음색면에서도 일종의 통일성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릴륨 때문에 TLCC 방식이 덜 소개된 면은 있지만, 이 또한 무척 획기적인 기술임에는 분명하다.

  

 

 

  

OFGMS magnetic 서킷과 TLCC 테크놀러지를 품은 BASS드라이버

 

 

 

한편 모터 시스템을 보면 보이스 코일을 되도록 작게 감은 점이 돋보인다. 이런 쇼트 보이스 코일로 하면, 그만큼 신호 경로가 짧아져서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력의 저항을 억제할 수 있다. 또 반응도 그만큼 빨라진다. 그러나 그에 상응하는 위험도 있는 만큼, 이 부분에서 많은 고안이 이뤄졌다. 또 드라이버 자체의 서스펜션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서라운드의 경우, 동사의 프로용 제품에 투입되는 것을 썼다는 점 또한 기억해둘 만하다.

 

   

 

 

 

 

마지막으로 인클로저를 보자. 무려 150Kg이나 한다. 겉에서 보면 그리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실제로 구동해보면 상당한 공간을 다 커버한다. 즉, 빼어난 성능의 드라이버가 최상의 음을 낼 수 있도록 인클로저에 투입된 정성이 어마어마하다는 뜻이다.

 

전체적으로 본 기의 캐비닛은 두 개의 파트로 이뤄져 있다. 하나는 드라이버를 직접 담는 쪽이고, 또 하나는 사이드와 백으로 이어진 패널이다. 전자는 21mm 두께의 버치 플라이우드를 사용한 반면, 후자는 50mm~137mm에 이르는 두께를 자랑한다. 또 이런 이중 구조의 경우, 전자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자연스럽게 후자가 흡수하는 방식이어서, 공진을 효율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또 베이스 포트 자체도 밑으로 자연스럽게 깔리면서 방사되도록 설계해서, 인클로저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아무튼 본 기는 TAD의 상징적인 존재고, 실제로 발표 당시 스피커 업계에 어마어마한 임팩트를 준 바 있다. 또 여러 곳에서 시연을 하거나 혹은 시청을 해보면, 마치 혼 스피커처럼 스피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도 정확히 음이 전달되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과거 TAD가 혼 스피커 중심으로 움직였다가 이제 베릴륨 소재의 기술적 완성도를 이룩함에 따라 동축형 방식으로 변화한 점도 큰 사건이지만, 그 음을 들어보면 혼 타입의 장점이 적절히 수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본 기의 시청을 위해 앰프는 콘스텔레이션의 프리 1.0과 센타우르 모노가 동원되었다. 참고로 센타우르의 출력은 300W. TAD에 따르면 본 기는 50~300W를 권장함으로, 당연히 구동에 별 문제가 없었다. 일반 가정이라면 이보다 출력이 낮은 파워를 사용해도 좋고 더 큰 곳이라면 500W, 1,000W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아울러 밝히고 싶다. 참고로 소스기는 에소테릭의 P01과 D01 조합이다.

  

 

 

  

 

첫 곡으로는 정 명훈 지휘 말러의 <교향곡 2번 1악장>이다. 초반에 나오는 첼로군의 움직임에서 대형기의 면모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가볍게 긁지만, 풍부한 잔향과 임팩트는 대형기가 아니면 안된다. 공기감 자체가 다르다. 이어서 서서히 악기군이 기지개를 켜고, 조금씩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는 과정이 무척 일목요연하다. 개개 악기의 위치와 음색이 명료하고, 전체적인 앙상블이 빼어나다. 폭발할 때의 에너지로 말하면, 과연 더블 우퍼의 사양이구나 탄성을 내게 된다.

 

  

 

 

 

 

이어서 팻 메스니와 브래드 멜다우가 함께 한 다. 쿼텟 편성의 작품으로, 멤버 모두가 입신의 경지에 들어선 상태다. 숱한 음성 정보가 쏟아지는데, 일체의 혼탁함이나 왜곡이 없다. 거의 실제 연주를 들을 때의 리얼 타임으로 음이 다가온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공격적이지 않다. 와이드 레인지하고 통일성이 있으면서 상쾌한 뒷맛이 느껴진다. 약간 두툼하고 몽환적인 기타나 명료하고 기품있는 피아노 등의 솔로는, 강하게 뇌리에 남게 한다.

  

 

 

  

 

게이코 리의 <night day="">를 들으면, 확실히 보컬에서 베릴륨 미드레인지가 가진 장점이 잘 부각된다. 약간 허스키하면서 매혹적인 음성이 일체 가감없이 나오고, 중간에 펼쳐지는 트럼펫 솔로 역시 적절한 파괴력을 갖고 있다. 브라스 섹션의 멋진 앙상블이나 바닥을 진동하는 우드 베이스의 라인 등, 여러 요소들이 제대로 살아있으면서 빼어난 짜임새를 자랑한다. 테크놀로지와 미학이 적절히 조화된 수준이라 해도 좋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레드 제플린을 듣는다. 약간 스산하고 또 신비로운 신디사이저가 밀려오는 가운데, 에너지 넘치는 드럼의 존재가 숨을 멎게 한다. 바로 저기에 존 보냄이 있다. 강력한 타격감은 기본이고 여기에 확산감 넘치는 심벌즈, 소파에까지 전해지는 킥 드럼의 에너지 등이 더해져, 마치 스튜디오에 온 것같다. 또 가볍게 긁은 어쿠스틱 기타의 음도 놓치지 않는데, 그 점에서 빼어난 디테일 묘사 능력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중앙을 점한 플랜트의 보컬이나 페이지의 기타 등이 어우러지면, 당대 최고의 밴드가 만든 음의 즐거움을 한껏 만끽하게 된다. 바야흐로 스피커의 세대 교체, 이제 TAD라는 브랜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제품사양]

 

Drive Units
LF : 25cm (10 in.) x 2
Midrange/Tweeter: concentric
16 cm (6 1/2 in.) MF / 3.5 cm (1 3/8 in.) HF

 

Performance Data
Frequency response : 21 Hz to 100 kHz (-10 dB)
Crossover frequencies: 250 Hz and 2 kHz
Unit polarity: LF (+), MF (+), HF (+)
Amplifier requirements: 50 W to 300 W
Sensitivity: 90 dB (2.83 V/2.83 V @ 1 m free space)
Maximum sound pressure level : 115 dB
Nominal impedance: 4 Ω (minimum 4.1 Ω)

 

Physical Data
Weight: 150 kg (330 lb)
Dimensions: 554 mm (21 3/4”) (W) × 1,293 mm (50 7/8”) (H) × 698 mm (27”) (D)

 

수입원:  (주)에이엠 시스템
대표전화:  02) 705 - 1478
AS대표전화:  02) 705 - 1479
첨부파일 ramk2-5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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